MARKETING COLUMN
오프라인 마케팅

병원브랜딩은 개원 후부터, 오프라인 홍보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와 배포 전략

병원은 아플 때만 기억되는 곳이라 개원 홍보 한 번으로는 부족합니다. 버스·지하철 광고와 직접 배포 비교, 환자 지도로 배포 단지 고르는 법, 3개월 순환 일정, 온·오프라인 역할 분담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테라기획

안녕하세요. 병원마케팅 17년, 개원컨설팅 10년을 해 온 테라기획 서승택 본부장입니다.

개원할 때 홍보에 큰돈을 쓰고, 그 뒤로는 오프라인 홍보를 아예 멈추는 병원이 많습니다. 온라인 광고비는 매달 나가는데 오프라인은 개원 때 그대로 멈춰 있는 것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병원 오프라인 홍보는 한 번 크게 하는 것보다 얇게, 오래 하는 쪽이 효율적입니다. 왜 매체 광고보다 직접 배포가, 한 번보다 반복이 나은지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목차

  1. 병원은 아플 때만 기억되는 곳입니다
  2. 개원 홍보는 매체 광고보다 직접 배포가 빠릅니다
  3. 어디에, 얼마나 자주 배포할까
  4. 오프라인은 온라인 검색으로 이어집니다
  5.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역할 나누기

1. 병원은 아플 때만 기억되는 곳입니다

병원은 필요할 때만 검색되는 업종이라는 설명 이미지

병원은 필요할 때만 검색되는 업종입니다. 사람은 아프기 전에는 병원을 찾아보지 않습니다. 개원할 때 아무리 크게 알렸어도, 그때 아프지 않았던 주민에게 우리 병원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2차 병원급에서 근무하던 시절, 병원장님은 판촉물을 꾸준히 제작해 명절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배포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개원한 지 10년이 넘은 병원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가 보니 주요 타깃이라 생각했던 어르신들도 우리 병원을 잘 모르셨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10년을 진료해도, 그사이 아픈 적이 없던 주민은 병원이 거기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구분개원 때 한 번 크게얇게, 오래 반복
닿는 사람그 시기에 마침 아팠던 사람시간이 지나 아프게 되는 사람까지
기억시간이 지나면 잊힘반복 노출로 이름이 남음
목표지금 당장 오게 만들기아픈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원 되기

오프라인 홍보의 목표는 지금 당장 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픈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원이 되는 것입니다.


2. 개원 홍보는 매체 광고보다 직접 배포가 빠릅니다

저는 개원 초기에는 버스·지하철 광고를 권하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갖춰진 뒤 환자 전환 포인트를 잡고 하는 이미지 광고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개원을 알리려고 하기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집니다.

병원 환자 대부분이 사는 1km 생활권과 버스 노선 범위를 비교한 이미지

동네 병원 환자는 대부분 1km 안쪽에 삽니다. 버스는 그보다 훨씬 넓게 다니기 때문에 광고비의 상당 부분이 우리 병원에 올 일 없는 사람에게 쓰입니다. 매체를 쓴다면 차라리 엘리베이터나 아파트 게시판 광고가 낫습니다. 우리 동네 주민에게만, 매일 오가는 길에 반복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구분버스·지하철엘리베이터·아파트 게시판직접 배포
누가 보나동네 밖 사람까지우리 동네 주민우리가 고른 단지 주민
얼마나 보나지나가며 한 번오가는 길마다물건을 쓸 때마다
사람을 만나나XXO (인사와 함께)
잘 맞는 시기브랜드가 자리 잡은 뒤개원 전후, 생활권 집중 노출개원 직후부터 꾸준히

그래서 오프라인의 중심은 배포가 좋습니다. 물티슈, 밴드, 각티슈 같은 판촉물은 버려지지 않고 쓰이며, 쓸 때마다 병원 이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이 직접 인사를 건네며 전달하기 때문에 온라인 광고가 못 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전통시장에서 주민에게 병원 판촉물을 직접 전달하며 인사하는 모습

특히 6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진료과라면, 인터넷 검색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께 닿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홍보 수단이기도 합니다.


3. 어디에, 얼마나 자주 배포할까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께 병원 판촉물과 안내물을 배포하는 모습

감으로 배포하면 돈이 샙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단계할 일포인트
1. 환자 지도 그리기월간 신환 통계로 환자가 오는 지역을 지도에 표시접수 시 주소(동·단지)만 모아도 충분합니다
2. 공략 단지 고르기병원과 가까운데 환자가 적은 단지를 찾기이곳이 가장 먼저 공략할 단지입니다
3. 순환 일정 만들기핵심 단지를 순서대로 돌아가며 배포같은 단지에 3개월에 한 번은 다시 닿게
4. 결과 확인배포한 단지의 신환 변화와 내원 경로 확인다음 분기 배포 단지와 품목 조정

온 동네를 한 번 도는 것보다 핵심 단지를 여러 번 도는 쪽이 낫습니다. 우리 병원에 확실히 올 수 있는 환자군을 먼저 잡고, 그 바깥 지역은 온라인으로 넓히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배포 일정 예시

시기배포 포인트
설·추석 명절 전귀성·연휴 전 진료 일정 안내와 함께 생활용품 판촉물
환절기 (봄·가을)계절성 질환 안내물, 진료시간 안내
연말·연초달력 등 1년 내내 걸어 두는 판촉물
경로당·복지관 등 커뮤니티정기 방문 일정에 맞춰 인사와 함께 전달

경로당 벽에 걸린 병원 이름이 들어간 달력 판촉물

달력처럼 한 번 걸리면 1년 내내 보이는 판촉물은 '얇고 오래'라는 원칙에 가장 잘 맞는 예입니다.


4. 오프라인은 온라인 검색으로 이어집니다

오프라인 접점에서 온라인 검색, 정보 확인, 방문 상담, 재방문과 추천으로 이어지는 환자 여정

오프라인에서 무언가를 받으면 사람들은 검색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원 때 오프라인 홍보 전에 플레이스와 블로그 콘텐츠를 먼저 띄워 두라고 권합니다. 판촉물을 받은 주민이 검색했을 때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그 홍보는 거기서 끊깁니다.

배포 전 점검확인할 것
네이버 플레이스진료시간, 사진, 진료 항목, 전화·예약이 채워져 있는가
병원명 검색 결과병원 이름을 검색하면 홈페이지·블로그가 보이는가
판촉물 문구병원 이름과 진료과가 검색하기 쉽게 적혀 있는가
메시지 일치판촉물과 온라인에서 말하는 강점이 같은가

오프라인 홍보 내용을 지역 카페 소식으로 이어 가면 자연스러운 입소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비급여 할인 행사나 이벤트 홍보는 의료법상 환자 유인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으니, 진행 전 의료광고 심의 대상인지와 표현 범위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5.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역할 나누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은 일에 쓰기보다 역할을 나누면 예산이 덜 겹칩니다.

구분온라인오프라인
잘 맞는 진료멀리서도 검색해 찾아오는 핵심 치료·시술만성질환, 동네 주민이 가볍게 들르는 진료
도달 범위생활권 바깥까지병원 반경 1km 안팎 생활권
역할비교·검증 단계에서 설득아플 때 떠오르도록 이름 각인
운영 방식매달 고정 운영분기·계절 단위 고정 일정

오프라인은 온라인 콘텐츠를 한 번 더 노출시키는 통로가 되고, 주변 주민에게 우리 병원을 확실히 각인시킵니다. 병원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온·오프라인을 함께 기획하면 온라인만 운영할 때보다 분명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 병원은 아플 때만 찾는 곳입니다. 개원 홍보는 그때 아팠던 사람에게만 닿습니다.
  • 개원 초기에는 버스·지하철보다 생활권 안의 직접 배포가 효율적입니다.
  • 환자 지도를 그려 가까운데 환자가 적은 단지부터, 3개월에 한 번은 다시 닿게 도십시오.
  • 배포 전에 플레이스와 병원명 검색 결과를 먼저 채워 두십시오.
  • 온라인 광고처럼 오프라인 배포도 고정 일정을 만드십시오. 병원 각인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병원 오프라인 광고가 필요한 이유, 네이버 블로그만으론 부족하다, 우리 동네 환자는 병원을 어떻게 고를까?


자주 묻는 질문

Q. 개원 홍보로 버스나 지하철 광고를 해도 될까요?

개원 초기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동네 병원 환자는 대부분 1km 안쪽에 사는데 버스·지하철 광고는 훨씬 넓은 지역에 노출되어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집니다. 매체를 쓴다면 엘리베이터나 아파트 게시판처럼 생활권 주민에게 반복 노출되는 곳이 낫습니다.

Q. 판촉물은 같은 곳에 얼마나 자주 배포해야 하나요?

같은 단지에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다시 닿는 것을 권합니다. 온 동네를 한 번 도는 것보다 핵심 단지를 여러 번 도는 쪽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배포할 지역은 어떻게 정하나요?

월간 신환 통계로 환자가 오는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 보십시오. 병원과 가까운데 환자가 적은 단지가 가장 먼저 공략할 곳입니다.

Q. 오프라인 홍보 전에 준비할 것이 있나요?

네이버 플레이스와 블로그 등 온라인 정보를 먼저 채워 두셔야 합니다. 판촉물을 받은 주민은 병원 이름을 검색해 보는데, 이때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홍보가 내원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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